경춘선 복선전철 서울-마석구간을 2009년까지 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최재성국회의원(열린우리당 남양주 갑, 남양주투데이 1월13일자 보도)이 19일 추가보도자료를 내고 2009년 개통을 명확히 했다.

최재성의원측은 이 날 '2009년 경춘선 마석까지 부분개통 최재성이 책임지겠습니다'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올해 예산편성과 관련하여 경춘선 개통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에 대한 오해와 왜곡으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재하고, "이 같은 사유로 경춘선 개통문제에 대해 추진방향과 계획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날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재성의원은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2009년 경춘선 전체개통은 금곡에서 춘천까지 일반철도 구간의 모든 예산확보가 어려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은 망우에서 금곡까지의 광역철도구간과 금곡에서 춘천까지의 일반철도 구간으로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일반철도에 비해 광역구간이 부진했던 사유는 토지보상 등도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신내역 통과방식을 놓고 중랑구청과의 갈등이었는데, 광역구간의 지연은 순서적으로 후속구간인 일반철도구간에 대한 적정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 의원은 "지난해 중랑구의 김덕규의원과 협조하에 신내역 통과문제를 해결했고, 관련의원실(김덕규, 윤호중, 박기춘, 최재성)간의 협의체제를 구축해 지연된 구간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예산확보 등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사업비와 관련 최 의원은 "내년도 광역구간 예산은 404억원으로 지방비 포함 540억원 규모이며, 국고 부담을 기준으로 광역구간 전체 개통에 필요한 총예산은 4,015억원으로 기 투입된 예산과 올해 예산을 합해 734억원이 확보되었고, 2009년 개통이후 보완사업을 위한 잔여예산 409억원을 제외하면 2009년까지 확보해야 할 국고는 2,872억원으로 연간 1,436억원만 확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 의원은 건교부 및 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한 결과 광역구간은 올해 토지보상과 사전작업 중심으로 진행되는 관계로 연간 소요예산이 적게 편성됐으며, 실제공사가 본격화 되는 2008년과~9년에 사업비 확보가 필요한데, 연간 2천억 원대를 넘는 국고를 확보하기에는 어렵겠지만, 1천4백억 원대의 예산확보는 충분히 가능하며, 건교부도 이러한 재정운용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사기간과 관련해서도 최 의원측은 "당초부터 광역구간이 17.2km에 불과해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금곡까지 광역구간의 정상개통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 의원은 금곡에서 춘천까지의 완공을 위해 올해 확보된 1,105억원을 제외하고 앞으로 필요한 예산은 국고 기준으로 8,200억 원대를 넘는 실정으로 년간 4천억원을 넘는 국고의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며, 이런 상황에서 경춘선 전체구간의 2009년 개통을 위한 예산확보의 부담이 가중돼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마석역까지의 부분개통으로, 건교부와 철도시설공단도 내부적으로 최재성 의원실과 함께 2009년 마석까지 부분개통에 대한 실무점검은 마무리 되었고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으나 지역적 현실 때문에 공식화 하지만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측은 또, "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계속 2009년 마석역까지 부분개통을 위한 공사일정표를 제출받아 왔고, 가장 최근 일정표는 2009년 4월 토목공사 완료, 궤도공사 10월 완료, 마석역사 9월 완료, 10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가 연말에 부분개통을 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의원측이 19일 전격적으로 경춘선 마석역까지의 2009년 개통 로드맵을 발표한 것은 최근 최 의 의원이 언급한 마석역 2009년 개통에 대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시민들사이에서 구체적인 개통일정과 예산확보 방안 등에 대한 제시요구가 커지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