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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남양주시 공예문화 발전을 위한 제언
우리나라 유통 칠공예상품 65%가 남양주소재 공방에서 나와
2009년 02월 10일 (화) 16:14:34 이칠용 문화재전문위원 kcaa0887@hanmail.net

   
李 七 龍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사)한국공예예술가협회 회장

남양주시는 서울의 북동지역에 위치한 천혜의 무공해 자연휴양도시로서 서울과 북부지역을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요충지이기도 하다.

남양주시엔 맑은 물이 흐르는 강과 수려한 산야를 끼고 있어 비교적 토지가 비옥하고 기름져 각종 농산물이 풍부하며 특히 먹골배의 주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남양주 지역내엔 광릉, 홍, 유릉, 사릉 등 조선조 왕가의 릉을 비롯하여 봉선사, 묘적사, 보광사, 봉영사, 봉인사 등 민족문화유산이 가득한 곳이다.

특히 다산 정약용의 생가와 기념관은 한민족 전체에 맑고 청렴한 정신수양의 대표적인 철학과 사상의 요체로 활용되고 있는 덕분에 현재 교육기관도 초등학교를 비롯하여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무려 90여개의 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남양주 전통문화 산업 진흥에 관한 법”만이 전통(승) 공예가들의 희망

물론 남양주지역의 산업적 원동력이 되고 있는 3천여 개의 공장과 2만여 명의 직원들이 남양주시 발전에 큰 동력이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한 국가의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문화예술 분야라는 것이 오늘날의 세계적인 추세라고 보았을 때 남양주시의 경우 문화예술에 대한 활동 흔적은 매우 미미한 것이 아닌가 하여 아쉬운 감이 드는 것은 비단 필자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

남양주시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문화, 예술인들의 면면을 보면 우선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칠(漆)공예 문화(나전칠기, 채화칠기, 목심칠기 등)를 비롯하여 자수, 소목, 한지, 구슬공예, 도자기, 토기, 가구 등 상당히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활동범위가 매우 미비한 것은 남양주시 전체의 실이요 미래지향적인 남양주 건설에 자칫 기초 없는 사상누각을 짓는 것이 아닌가 하여 우려되는바 매우 크다 하겠다.

특히 칠(漆)공예를 비롯하여 한지, 자수, 한식, 민속주 등 전통문화의 발전은 옻나무, 닥나무, 뽕나무 등 전통공예에 소요되는 원부자재의 재배, 가공업분야까지 발전을 가져올 수 있어 점차 피폐해 가고 있는 농가의 소득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방치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깝기 그지없는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하겠다.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칠공예상품 65%가 남양주공예인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져

현실적으로 남양주 소재 공방들은 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자립능력이 희박하지만 그래도 칠공예의 경우 현재 전국에서 판매, 유통되고 있는 관광 상품 중 무려 65%나 차지하고 있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남양주시 관계기관에서 미온적인 자세로 칠공예 분야를 대하고 있다는 점은 지금부터라도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볼 문제가 아닌가 하여 되짚어 주고 싶은 사안이다.

특히 전통공예의 산업화는 철저하게 수공업 체계이니 만큼 수많은 단순 노동력이 필요하므로 실업자 대책에도 크게 일조를 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남양주시 자체에도 이익이 될 수 있는 요소가 다분히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고 싶다.

그러나 공예문화의 발전은 그리 쉽고 간단하게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우선 장인들의 철저한 장인정신과 국가관으로 무장된 지업의식에 대한 교육과 남양주를 상징할만한 디자인이 담겨진 제품의 개발, 공장등록, 노동법 등 관련법규의 제도적 개선 및 보완 등이 선결되어져야 하므로 이번 기회에 필히 남양주시의회에서 “남양주 전통문화 산업 진흥에 관한 법”을 만들어 이를 제도화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 좋은 사례로서 전북 무주군을 추천해주고 싶다.

전통공예문화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장인과 가족들이 신명나고, 희망적이고, 소득이 상승할 때야 만이 남양주공예산업은 “행복한 성공”이라는 길을 걷게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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