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정안을 제출한 이철우의원

남양주시가 운영하는 수영장의 이용요금이 가임기 여성에 대해 감면 또는 이에 상응하는 혜택이 주어지고, 한강수계관리기금으로 마련된 체육시설에 대해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우선 사용권한이 주어질 전망이다.

남양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이철우의원(한나라당)이 제출한 '남양주시 체육시설 운영 및 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체육시설운영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날 자치행정위원회를 통과한 체육시설운영조례개정안은 남양주시 수동축구장 등 상수원관리지역에 한강수계관리기금으로 조성된 체육시설은 규제를 받는 지역민들에 대한 지원차원에서 조성된 시설인 만큼 남양주시 거주자 중에서도 해당지역 읍·면의 거주자에게 우선 사용허가를 하도록 하는 안이 신설됐다.

또, 개정안은 남양주시의 주요 체육시설에 대한 사용료 감면대상을 기존의 불우청소년과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저소득모·부자가정, 어린이, 경로자, 군인 및 이를 위한 행사에서,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및 장애인단체까지 확대했다.

특히, 수영장의 경우 가임기여성에 대한 사용료를 감면할 수 있도록 해 생리로 인해 이용일 수가 줄어드는 여성들에 대한 배려가 이루어졌다.

또, 그 동안 체육시설전용사용료에서 제외됐던 야구장과 농구장, 족구장, 배구장, 배드민턴장, 풋살구장 등에 대해서도 체육외 행사로 사용할 경우 사용료를 징수토록 했으며, 종합체육문화센터 내 수영장과 헬스장, 인공암벽장 등을 이용하는 단체가 각종 체육시설을 이용할 경우 사용료를 경감하고, 동일주민등록에 등재된 가족 중 2인 이상이 동시에 체육시설을 이용할 경우 사용료의 10%를 경감하도록 했다.

또, 체육시설에 대한 장기이용 회원으로 월회비를 선납하는 회원에 대해서는 이용기간에 따라 최고 10%까지 할인해 주도록 했다.

▲ 배구장 및 야구장 등 기타 시설들에 대해서도 전용사용료를 징수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