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검토 중인 수택동 구리시장 내 시장공원과 이촌말공원 등에 대한 공영노외주차장 조성계획에 대해 구리시의회가 '법적인 절차를 충분히 검토할 것'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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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시의회가 26일 주례모임을 갖고 있다. |
구리시의회는 26일 열린 의원주례모임에서 구리시로부터 임시공영노외주차장 설치계획을 보고 받고 시의 조성계획에 대해 신중을 기하라고 요구했다.
이 날 주례모임에서 구리시는 지난 1989년부터 운영 중인 수택동 374번지 이촌말어린이공원 1,654㎡ 가운데 1,200㎡와 417번지 시장어린이공원 1,653㎡ 중 1,000㎡에 대해 각각 56대와 44대를 주차할 수 있는 노외공영주차장을 조성해 뉴타운사업 추진 시까지 한시적으로 위탁관리 형식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구리시의회 의원들은 “도시계획상 공원으로 용도가 정해진 어린이공원을 주차장으로 조성하려면 해당지역에 대한 용도변경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이루어지는 것이냐”며, “시가 위법한 행정절차로 노외주차장을 조성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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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시가 공영노외주차장으로 조성을 계획 중인 '이촌말 어린이공원' |
또, 의원들은 임시공영노외주차장 설치 문제와 관련 “각 담당부서간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법률적 검토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며 시의 즉흥적인 사업계획을 질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구리시 관계자는 “이들 공원들은 주변에 포장마차가 난립하고, 청소년 탈선 및 노숙자의 기거장소로 사용되는 등 공원의 기능을 상실해 뉴타운사업 완료시까지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함으로서 구리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보다 심도있는 검토를 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촌말 어린이공원은 현재 공원 내에 설치돼 있던 농구대, 시이소 등 시설물 등이 모두 철거되고 바닥을 보도블럭으로 모두 교체해 놓고 있는 상태로 사실상 주차장 조성사업이 완료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구리시 측은 “공원의 시설물은 안전기준이 미흡해 안전상 철거된 것으로 주차장 조성과 연계해 철거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
편집 : 2020년 11월 30일 오후 02시 57분 
hsjeong@nyjtoda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