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생명과 우리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살아 있는 체험공간이 남양주시에 문을 열었다.

남양주시는 23일 농촌문화 체험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사회적, 공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그린학습원' 개관식을 가졌다.

	▲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92-1번지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 내에 조성된 그린학습원은 총 28,849㎡의 부지에 50억1천8백만원을 투입 지난 2004년 착공이후 5년만에 전 시설의 조성을 마무리하고 이 날 개관식을 갖게 됐다.

이 날 공식으로 개관한 그린학습원은 △농업테마관(농업테마전시실, 농업체험교실(기획전시), 농기계정비실) △곤충생태관(살아있는 곤충생태체험 조성, 표본 및 모형전시) △전통생활문화체험장(장 담그기, 김치담그기, 두부만들기 등의 체험) △교재식물원(교과서에 나오는 전통작물 등 교육용 식물 재배) △과수품종식물원(중북부지방의 과수를 중심으로 식재) △한방식물원(약용, 특용작물 등 한약재료로 쓰이는 작물 식재) △생태연못(수생식물을 활용한 자연정화 시스템 연시) △계절별초화류원(볼거리를 위한 원예종, 자생종 초화류 식재) 등으로 꾸며져 연중 운영된다.

	▲ 그린학습원을 남양주시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이석우 남양주시장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계절별 초화류원의 경우 튜립과 백합, 국화 등 계절별 특성에 맞는 원예종을 밀집 식재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포토존도 설치해 가족과 연인들이 모두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서 그린학습원을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센터 측은 또, 관람자들을 위해 옥수수, 콩 및 감자, 고구마심기 등의 등의 씨앗뿌리기(4월)를 비롯한 봉숭아 물들이기(7월), 고무마 수확(9월) 등 월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천연염색과 빛칠, 허수아비 만들기, 윳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별도로 연중 운영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 그린학습원 조감도. 실제와 꽃들이 만발한 그린학습원은 조감도와 똑 같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