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한나라당 소속의 구리시의회 의원들이 주광덕후보의 지지를 표명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문서가 내부 행정전산망을 이용해 전달되고, 선거중립의 의무를 지켜야 할 구리시가 자료를 배포한 것과 관련 구리시선관위가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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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시가 언론사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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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구리시선관위는 지난 27일 구리시가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 중 '구리시의회 한나라당 시의원 5명 한나라당 주광덕 후보 지지선언' 이라는 제목의 내용이 공직선거법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이 특정후보의 지지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한 것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되고 있는 보도자료는 구리시의회 김경선의장이 제공처로 되어 있으며, 한나라당 소속 5명의 구리시의원이 주광덕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보도자료 배포 경위에 대해 구리시 관계자는 "시의회 의장비서실에서 보도자료 배포를 요청해와 출입기자들의 이 메일로 자료를 전송했는데, 이제와서 보니 정확한 내용을 검토하지 않고 배포한 것이 실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보도자료 배포를 요청한 김경선 구리시의회 의장은 "전용원 전 위원장의 탈당과 총선불출마 선언 이후, 구리시의원들의 입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의원들의 의견을 알리기 위해 보도자료를 직접 작성했으며, 기자실에 들러 기자들에게 자료를 가져다 주라고 부속실에 지시했는데, 부속실 직원이 이해를 잘못해 기자실로 바로 가지 않고, 언론담당인 문화홍보과로 자료를 넘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보도자료의 배포과정이 문제가 되자 구리시선관위는 28일 구리시청 직원 및 의장 비서실 담당자 등을 불러 자세한 내용을 조사 중에 있다.(남양주투데이=정한성기자) |
편집 : 2020년 11월 30일 오후 02시 57분 
hsjeong@nyjtoda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