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9일 실시되는 제18대 총선과 관련 후보자등록을 앞두고 공명선거담화문을 발표했다.

선관위는 이 날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흑색비방선거의 척결과 정책선거, 투표참여 등을 강조했다.

다음은 선관위가 발표한 담화문 전문.

공명선거 담화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4월 9일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선거의 후보자등록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그동안 애써 가꾸어 온 깨끗한 선거문화가 이 땅에 확고히 정착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에 국민여러분께 몇 가지 사항을 간곡히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금품 제공 등 불법행위를 단호히 배격하셔야 합니다.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일부 재ㆍ보궐선거에서 보듯이 돈 선거 관행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비방이나 흑색선전 같은 흠집 내기 식 선거운동도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여러분께서 불법에 대하여 엄정한 심판을 하고 이를 적극 신고해 주셔야 합니다.

더 이상 불법으로는 당선 될 수 없다는 것을 이번 선거를 통해서 확실히 보여 줍시다.

다음은 정책과 정견, 그리고 후보자의 자질도 꼼꼼히 따져 보셔야 합니다.

정당 공천이 늦어지는 등의 이유로 정책과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각 가정에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은 물론 재산내역과 세금납부 실적, 병역사항 등을 게재한 선거공보가 배달될 것입니다.

또한 언론을 통해서,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 및 정당, 후보자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비방이나 흑색선전, 그리고 지연ㆍ혈연ㆍ학연에 흔들리지 말고, 어느 정당, 어느 후보자가 진정 국민을 위하여 일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한 분도 빠지지 말고 투표에 참여하여 주십시오.
벌써부터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역대 최저가 될 것이라는 걱정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가 펼쳐지기를 원하신다면 반드시 투표하여 국민의 진정한 힘을 보여 주셔야 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 또한 국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완벽한 선거관리에 혼신의 힘을 다 하겠습니다.

4월 9일, 우리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여 희망의 정치가 펼쳐지게 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