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1.39%를 기록해 지난주(1.46%)에 비해 다소 둔화된 측면이 있으나 여전히 초강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전문 닥터아파트가 10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구리시는 평균 1.98%의 상승률을 기록 경기지역 평균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닥터아파트가 밝힌 경기도내 주용 도시별 상승률은 △구리시가 1.98%의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과천시(3.58%) △김포시(3.53%) △파주운정신도시(3.45%) △안산시(3.43%) △의왕시(3.14%) △김포신도시(2.47%) △광명시(2.13%) △산본신도시(1.99%) 순으로 상승했고, 군포시(-0.06%)가 소폭 하락했다.

경기도 전셋값 변동률은 0.29%로 지난주(0.48%)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남양주시 지역은 0.81%를 기록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남양주시가 0.81%의 상승률로 안산시의 1.54%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그 뒤를 △평촌신도시(0.58%) △분당신도시(0.48%) △안양시(0.42%) △중동신도시(0.35%) △인천광역시(0.35%) △일산신도시(0.34%)순으로 상승했고, 하락한 곳은 한 지역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는 "남양주시의 경우 평내동 금호어울림의 상승이 두드러진 양상을 보였는데, 입주 1년차 새 아파트로 세입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형성되면서 33A평형이 1천만원 오른 1억~1억1천만원, 28평형이 2백50만원 올라 5천만~6천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닥터아파트는 "이 같은 상승에 비해 계약이 만료된 전세물건이 많지 않아 비교적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부동산 전문 사이트 '부동산 투유'의 조사 결과는 구리시의 주간 상승률이 3.11%로 나타나 초강세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투유는 "구리시의 경우 소형평형이 3.22%, 중형평형은 3.14%, 대형평형은 1.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교문동 2.93%, 인창동 2.85%, 수택동 2.29%로 전 지역에 걸쳐 초강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암사대교 건설 및 지하철8호선 연장 등 지역적 호재와 뉴타운 분양가로 인한 동반 상승 심리가 맞물려 매도호가가 급격이 상승하는 추세"라며, "매수세는 있으나 매물은 거의 거둬들여 거래의 성사는 많지 않다"고 밝혔다.

상승세를 보인 대표적 단지는 인창동 주공1단지로 소형평형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해 25평형의 경우 1억4000만~1억7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교문동 덕현 중·소형평형은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해 25평형은 1억6300만~2억500만원 선에, 32평형은 3억500만~3억7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이처럼 아파트 매매가의 조사내용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급격한 가격 상승이 이루어 지면서 실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계약이 체결된 소수의 평균을 산출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