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구리시와 지역연고지 협약을 맺고 구리시로 연고지를 이전한 구리 금호레드윙스 여자프로농구단(단장 손 주표)이 2007 겨울리그 우승을 향한 혹독한 담금질을 계속하고 있다.

구리 금호레드윙스는 항상 시즌 시작 전에는 우승권이라는 농구 전문가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연고지 이전 이후 그동안 만족한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연고지 이전 후 시민들의 많은 사랑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죄송한 마음은 금할 수 없다”는 구단 관계자의 말처럼 레드윙스는 2005여름리그 5위, 2006겨울리그 4위에 이어 2006여름리그에서도 하위권에 머무르는 등 연고지이전 이후에 부진을 보여 왔다.

특히 2006 겨울리그에서 많은 팀 공헌도를 보였던 센터인 이종애를 삼성생명으로 보낸데 이어 2006여름리그가 끝난 후에는 팀의 중심선수 였던 김지윤마저 국민은행으로 트레이드해 레드윙스를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놀라움과 불안감을 주었으나 조은주에 이어 국가대표 신정자를 영입하고 2007년 겨울리그 용병으로 WNBA 전체공헌도 12위인 미셀 스노우(센터/휴스턴)를 영입하기로 확정되어 센터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였으며 부상을 벗어나 제 기량을 완전히 회복한 이언주와 3점 슈터 김경희가 제 역할을 다해준다면 다시 한번 우승을 향한 전력으로 손색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미모를 겸비한 한국계 혼혈선수인 마리아 브라운(가드)이 어떤 역할을 해줄 것인지도 구리 금호레드윙스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다.

그러나 구단에서는 항상 초반엔 잘하다가 후반에 전력이 떨어지는 고질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8월말 강원도 속초에서 선수단 워크샾을 가진 이후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11일간 제주도에서 체력강화훈련을 가졌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력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겨울리그의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 이외에는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없다”는 서대성 감독의 말과 “그동안 팀워크의 문제로 전력이하의 성적을 내곤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번 해보자는 선수들의 결의가 느껴진다”는 주장 홍정애의 말에서 이번엔 뭔가 다를 것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구리시민들은 레드윙스의 힘찬 비상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