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1천 만원 시대

2006년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등록금 1천 만원”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럼 대학4년 동안 얼마의 비용이 들까? 1년이면 2천 만원이 되고 4년 이면 8천 만원이 된다. 거기에 매월 생활비, 그리고 지방 유학생일 경우 집세 등이 별도로 필요하다.

1년에 2천 만원이면 월167만원을 저축해야 모을 수 있는 자금이다. 만약 2명이면 어떨까? 생각하기도 싫다. 연간 평균 5.9%대(2006년3월 통계청 소비자 물가동향 기준, 사립대 6.6% 국공립 7%)의 성장(?)을 보이는 등록금이 이대로 가다가는 어디로 갈지… 걱정이 된다.

오르는 등록금만큼 부모의 한 숨은 더 내려간다. 이런 부모의 마음을 이해해서 자녀들이 장학금을 받는 다면 얼마나 좋을까? 꼭 그러길 바란다. 그러나 모든 학생을 장학금을 줄 수도 없고 안타깝다.

정말 이와 같은 상황에 있는 부모들에게 하늘에서 돈이 떨어졌으면 좋을 것 같은 심정이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기사를 보면 더욱 마음이 무겁게 된다.

자녀교육 때문에 빚 못 갚는다

지난 9월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2002년 11월 1일부터 올해 7월31일 까지 신용회복 지원자들의 연체 발생 건수가 122만 7천 여건이고 이 중 10.6%(13만3백여건)가 교육비 때문인 것으로 보고 되었다.

그만큼 부모의 교육열을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지나친 교육열로 인한 가정의 어려움이라고 치부해 버릴 수 있겠지만, 정말로 허리띠를 졸라 매는 삶을 살더라도 자녀를 향한 부모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냥 이렇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이렇게 자녀를 위해 다 주고 빚도 진 부모들은 이렇게 살다 암울한 미래를 맞이 하게 된다.

대화가 필요해

우선 부모와 자녀들의 대화가 필요하겠다. 현재 가정에 재정상황을 자녀와 의논해 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지혜로운 방법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등록금으로 인해 재정에 심각한 어려움이 있다면 어렵지만 솔직히 이야기를 나눠 보자 그래서 자녀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학자금 대출도 있고 필요하면 적정한 아르바이트를 할 수 도 있다. 또한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에 도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함께 풀어가다 보며 더 좋은 방법이 생기게 될 것이다

딴 주머니를 차라

아직 자녀가 어리다면 교육자금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별도의 주머니를 차야 하는 것이다. 자녀 각각의 통장을 만들어 “누구 누구의 미래자금”이라는 이름표를 붙여보자.
혹 자녀가 너무 어려 기간이 오래 남았다면 “복리효과”를 최대로 누릴 수 있는 상품을 검토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정리
우리나라는 국내 총생산(GDP)대비 사교육비 비중이 2.9%(2002년 기준) OECD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녀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돈으로 표현할 수 없다. 모든 것을 다 주고 더 주고 싶은 마음이 부모의 마음이다. 어느 날 “소문난 칠공주” 드라마에 늙은 노모가 어려운 시절 딸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예식장을 잡으러 다니는 장면이 나온 것을 보았다. 그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자! 이제부터 자녀를 위한 마음과 교육열에 걸 맞는 자녀 교육자금을 준비해 보자

 재무코치 이광섭(017-705-9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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