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 : 2020년 11월 30일 오후 02시 57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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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직원, 900명 대거 승진한 까닭? |
| 8년 이상차 근속 승진, "무조건 승진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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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파나뉴스/이지폴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은 최근 900명의 직원을 대거 승진시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단은 8년 이상차 장기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5급에서 4급으로 총 900명이라는 대규모 승진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승진 인사는 장기근속을 우선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공단 인사 조치와는 확연히 다르다.
공단은 일반적으로 3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승진 대상자 3배수 인력의 근무평가를 거쳐 좋은 점수를 받은 자에 한해 승진을 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공단 관계자는 "이번 승진 대상자는 지난 1987년과 1989년 의료보험 도입으로 인해 한꺼번에 입사한 자들로 20년 넘게 근무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하위직급에 머물러 있어 이번에 근속승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5급에서 4급으로 승진됐으나 결재권이 있는 것은 아니며 일반 사무직급"이라며 "장기근속이라고 해서 무조건 승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근무평가를 통해 승진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직이 커지면서 통합과정을 거쳐 총 1만5,000여명의 직원을 감축한 결과 현재 1만334명이며 2000년 이후의 신규채용은 200여명에 불과한 실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단노조 관계자는 "공단 직원의 평균 연령이 40세를 넘는다. 대부분 장기근속자인 중견직원들이 많아 퇴직 시 문제시 되며 감사원에서도 정원을 피라미드 형태로 만들라고 지적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인사규정과 직제규정에 명시돼 있으나 시행되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된 것"이라며 이번 근속승진을 환영했다.
지난해 국감에 따르면 공단 직원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16년9월이며, 직급별로 평균 근속기간은 1급 23년1월, 2급 21년3월, 3급 19년, 4급 18년2월 등으로 15년 이상 근속자는 7,803명에 달한다.
특히 5급의 경우 3,257명, 6급은 178명으로 인력이 항아리형으로 분포돼 있다.
한편, 공단은 12월경 예산 범위 내에서 또 한번의 근속승진을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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