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0년 11월 30일 오후 02시 57분
독자투고  |  기사제보  |  회사소개  |  시민기자 가입신청
인기 : , ,  
> 뉴스 > 오피니언 > 칼럼
       
[칼럼]도대체 이게 뭡니까?
2013년 12월 02일 (월) 10:53:29 이대호(작가) daiho35@hanmail.net

   

요즈음 문득 흘러가는 세월이 쏜살같다는 말을 새삼 절감하곤 한다. 정말 그렇다.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르게 모든 것이 몰라보게 변해가고 있다. 변해도 너무나 빨리, 그리고 많은 것들이 급속도로 변해가고 있는 현실이다.

우선, 잠만 자고 나면 우후죽순처럼 잘 알아들을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신조어의 양산, 그리고 나날이 최신 모델로 새롭게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각종 통신기기들, 그리고 그것들을 이용할 때 쓰이는 난해한 수많은 용어들이 지금 이 시각에도 쉬지 않고 홍수처럼 밀려오고 있는 현실이 그렇다.

그로 인해 한창 성장기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과 노년층들과는 소통이 거의 마비되어 가고 있는 현실이며, 나이가 든 노년층과 청소년들과의 대화와 인간관계는 점차 장벽을 쌓아가고 있는 것이 벌써 오래 전부터의 일이 되고 말았다.

우리 옛 선현들의 올바른 생각과 정신은 그야말로 그 어느 것에 비할 바 없이 깨끗하다 못해 숭고하여 만인은 물론 전 세계에 귀감이 되고도 부족함이 없었다.

살림살이가 그야말로 아무리 찢어지게 가난하고 궁핍하여도 결코 남의 재산이나 물건을 탐하지 않았으며, 또한 지위가 아무리 낮고 천박하다 하여도 그 품격과 기개를 잃지 않고 항상 여유 있는 마음가짐으로 넉넉하게 살아온 것이 바로 우리의 선현들의 자존심이요, 자랑스러운 기상이었다.

또한 무더운 여름철에 아무리 목이 말라도 결코 도둑 샘물은 마시지 않는 것이 우리 선현들의 자존심이며 품격이었으며, 아무리 더운 날씨에도 올바른 방법으로 성장하지 못한 나무 그늘에서는 절대로 쉬어 가는 법이 없었다.

그렇게 살아가면서도 ‘나물먹고 물마시고 팔베개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 만족하다’는 여유로운 생각을 노래처럼 되 뇌이며 주어진 환경에서 아무런 불만도 없이 늘 풍요로움을 즐겨 왔던 것이다.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잃지 않고’, ‘오동은 천년을 늙어도 그 가락을 잃지 않는다’는 진리를 항상 가슴 속에 간직한 채, 오로지 올곧은 선비의 자세와 품위를 목숨처럼 유지하고 스스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면서 그것이 곧 평생 삶의 활력소가 되어 즐겁게 살아 왔다.

그런데 요즘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세상도 너무나 많이 바뀌었다. 지금까지 큰 자랑거리로 여겨왔던 우리 조상들의 그런 사고와 생활상들은 마치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 그리고 단지 우화 속의 까마득한 옛날이야기로만 명맥만을 이어오다가 그나마도 이젠 그 희미했던 흔적조차 사라진 지 오래이다.

결코 모두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요즈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갑자기 재물이나 돈이 생기면 본성과 근성, 그리고 도의적인 양심까지도 헌신짝 버리듯 쉽게 내버리는 현실이 되고 만 것 같다.

견물생심이라고 하더니 갑자기 재물이나 돈이 생기면 자연히 인성을 망각한 채 수심으로 돌아가 버리고 마는 것이 아마 인간의 본성인 듯하다.

돈과 재산, 그리고 재물로 인하여 하루아침에 그처럼 돈독했던 친구와의 의리를 저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나를 낳아 길러주신 부모님, 그리고 형제간의 의리까지 저버리고 배신하고야 마는 요즈음 세상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

심지어는 재물을 내 손아귀에 거머쥐기 위해 살인까지 마다 않는 현실을 우리는 매스미디어를 통해 하루가 멀다 하고 심심치 않게 목격하곤 한다.

아흔 아홉 섬지기 부자가 한 섬지기 벼를 탐낸다는 속담이 있듯, 아무리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 해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면 항상 더 많은 것을 갈구하게 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우리 인간들의 본능이요, 천성이 아닌가 생각한다.

재물을 좋아하는 것은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성역이 따로 구별이 없다. 특히 남들보다 많이 배웠기에 지식인을 자칭하는 소위 위정자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보다 재산을 많이 가진 이른 바 많이 가진 자들이 더 많은 것을 손에 넣기 위해 혈안이 된 채 지금 이 시각에도 거드름을 떨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사기는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겁도 체면도 없이 횡령과 탈법을 서슴지 않기도 한다.

온갖 권모술수와 호가호위까지 동원하다가 결국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비난과 지탄의 대상으로 입에 오르내리는 추한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불법을 저지르는 일은 그 정도에서 끝나지 않는다. 인간 이하의 행동을 일삼다가 그들은 결국 잠시 영어의 몸이 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다시 버젓이, 그리고 별을 단 경력이 마치 자랑스럽기라도 하다는 듯 오히려 당당하게 국가를 위해 정치를 한답시고 나서기를 반복한다.

그런 후에는 여전히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또 다시 국가에 피해를 주는 인간 이하의 철면피 같은 짓을 되풀이하는 정치인들의 추한 군상들을 우리들은 그동안 얼마나 많이 보아왔던가. 그야말로 자중이란 단어도, 부끄러움도, 양심도 모두 내버린 채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인간들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인간들이야말로 국가 발전에 도움은커녕 오히려 해가 됨은 물론, 분명히 이 지구상에 있어서는 안 될 암적인 존재가 아니겠는가. 이에 지금 당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 불황보다 더욱 우리들을 화나게 하고 슬프게 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인간들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가령 지금까지 그런 추한 인간들만 없었어도 우리의 조국은 한 층 더 발전했을 것이 틀림없었으리라는 나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보면서 언젠가 개그맨이 만들어 히트를 쳤던 말이 문득 떠오른다.

“이래서야 어디 나라가 되겠습니까?”

“도대체 이게 뭡니까?”

“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거라!”

전체기사의견(0)  
 
   * 4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8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 남양주투데이(http://v479.ndsoftnews.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 158-66 삼미빌딩 6층 / TEL : 031-592-8811 / FAX : 031-591-0065
등록번호 : 경기 아50018 / 등록일자 : 2006년 9월18일 / 발행인 및 편집인 : 정한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한성
C
opyright 2006 남양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yj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