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 : 2020년 11월 30일 오후 02시 57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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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료관광은 '일자리 제공'과 '외화 획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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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연(시인/수필가) |
우리나라에 서양의학이 도입된 지도 어언 12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은 신병 치료를 위해 해외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신병 치료를 위해 해외로 가는 사람은 거의 없고 오히려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높은 의술을 보고 치료받으러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약 8만여 명이 신병 치료를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고, 그 중 나라별 환자의 비중을 보면 미국 32.6%, 중국 19.4%, 일본 16.8%, 러시아 7.7%, 몽골 2.8％ 등이다.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찾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의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반면 치료비용은 미국의 10분의 1, 일본의 6분의 1 수준으로 국제 경쟁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의료의 질적 수준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우리나라는 의료 선진국이 되었다.
고용창출효과와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관광은 앞으로 의료계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경제에 커다란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기술과 비용 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의료관광객의 수는 태국, 싱가포르, 인도와 비교하면 턱없이 적다.
정부, 의료계, 관광업계, 지방자치단체가 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위하여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 강화, 인프라 조성, 예산지원 확대, 전문가 육성 등의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평균수명은 계속 늘어나고 향후 의료는 질병의 치료보다 삶의 질 향상에 더 많이 쓰이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의료수요는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
고용 없는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있어서 의료관광은 일자리 제공과 외화 획득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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