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택의 가격을 하향 조정해 달라는 요구가 상향요구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3일까지 21일간 단독, 다가구, 다중주택 등 개별주택 약 43만호에 대해 주택가격(안)에 대한 개별열람을 실시한 결과 총 495건의 의견이 접수됐다"는 것.

이 같은 접수 결과는 경기도 전제 개별주택 약 43만호의 0.1%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2,301건 보다도 많이 줄어든 것이다.

경기도는 이처럼 의견접수가 줄어든 것은 "올해 개별표준주택가격 상승률이 8.17%로 지난해 8.87%보다 낮아져 주택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번 열람을 통해 의견을 접수한 내용 중 눈에 띄는 부분은 가격 상향요구가 139건(28%)에 불과한 반면, 하향 요구가 356건(72%)으로 하향 요구가 2배 이상 많다는 점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현상을 "상향요구는 재개발 및 뉴타운개발 사업에 따른 보상기대감으로 나타났으며, 하향요구는 조세부담 과다가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에 접수된 의견을 각 시·군·구에서 재조사 및 감정평가사의 검증과정을 거쳐 그 결과를 개별적으로 통보하고,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 후 확정된 가격을 4월 30일 공시할 예정이며, 공시된 가격은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 등 조세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