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과거에 큰 논란을 빚어 임대항목에서 제외시켰던 자동차매매장을 또다시 포함시키기 위해 추진 했던 '공유재산관리조례 개정안'이 결국 부결됐다.

17일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임시회에서 집행부가 상정한 ‘구리시 공유재산 관리조례 전부개정안’에 대해 한 차례 정회 끝에 ‘자동차매매장’을 현행 조례예서 이 업종을 삭제하지 않고 존치시키되 유치할 수 없도록 수정안을 가결했다.

수정안은 집행부의 조례안을 사실상 부결한 것으로 특혜 의혹에 대해 의회가 쐐기를 박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최고병 의장은 "주민반발과 지역정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등을 고려해 수정안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수정안을 낸 김명수 의원은 “과거에 말썽이 생겨 제한했던 업종을 다시 부활시키려는 것은 특혜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시 공유지는 공익이 우선되고,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는 업종으로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가 보유 중인 공유지는 인창동 문화예술회관 예정부지 9727㎡와 수택동 수택고 앞 아파형공장부지 1만1138㎡, 구리여고 앞 1900㎡ 등 2만2765㎡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