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시민단체모임인 구리지킴이는 지난 3일 의정부 지방검찰청에 구리시의회 최고병 의장을 의정 행위 직무유기 등의 이유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교문동 두레교회 불법 건축허가 및 준공, 토평동 밀알교회 부지의 도시계획 변경 부당행위에 대해 지난 2008년 5월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거쳐 행정행위에 대한 수사의뢰 등 법적조치를 의결하고도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고문변호사에게 수임료 330만원을 지급, 고발장을 작성하고도 고발치 않아 직무를 유기하고 시민의 혈세인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리지킴이 장재호 상임대표는 고소장에서 “고소(고발)할 명분을 달라며 일인 시위를 해줄 것을 부탁해 회원들이 참가했음에도 이를 묵살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며 “시정을 바로 잡으려는 의정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고병 구리시의회 의장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이후에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지킴이의 고발장접수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현재 법률적인 부분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