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이 모처럼 뒷심을 발휘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금호생명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겨울리그에서 천안 국민은행을 82-66으로 대파했다.

이에 따라 금호생명은 2승 6패로 5위를 지키며 4위 부천 신세계에 2경기차로 따라붙었다.

금호생명의 주전 5명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공을 세웠다. 조은주가 16점, 정미란이 14점, 스노우 13점, 신정자 12점, 김선혜가 12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정미란은 3쿼터 결정적인 3점슛 2방을 터뜨리고 10개의 리바운드도 곁들이며 수훈갑이 됐다.

전반전을 37-46으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금호생명은 3쿼터 들어 대반격에 나서 홍정애의 자유투와 스노우의 골밑슛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뒤 정미란의 3점슛으로 3쿼터 초반 3점차로 따라붙었다.

홍정애와 신정자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든 금호생명은 정미란의 3점슛으로 51-48, 첫 역전에 성공했다.

금호생명은 4쿼터에서도 스노우와 신정자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고 4쿼터 종료 3분여 전에는 이언주가 인터셉트에 이어 속공으로 2점을 보태면서 68-59로 리드해 승부를 갈랐다.

막판 뒷심부족으로 번번히 무릎을 꿇었던 금호생명은 모처럼 막판 뒤집기로 5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낸가운데  2월 5일 신세계를 구리로 불러들여 2연승을 노린다.